#스토너 초판본
#feel
✒ 존 윌리엄스
📔 윌리엄 스토너는 1910년, 열아홉의 나이로 미주리 대학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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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흔쾌히 감내하는 윌리엄 스토너의 자서전 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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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중 "그는 삶을 관조하는 자였다."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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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술형 수학 문제의 경우 답이 틀려도 풀이 과정에서 부분 점수를 받는다. 인생이라는 문제를 푸는 세상의 좋은 소설들도 자신만의 오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부분적 옳음을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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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단순히 수만 명, 수십 만 명의 청년들만 죽이는 게 아냐.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 마음속에서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뭔가가 죽어버린다네. 사람이 전쟁을 많이 겪고 나면 남는 건 짐승 같은 성질뿐이야
그레이스는 맞은편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 거의 차분하게 보이는 표정으로 어머니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디스의 작업대에 있는 램프 하나만이 켜져 있어서 지나치게 밝은 빛과 깊은 어둠이 방 안을 가득 채웠다.
그레이스가 컬럼비아를 떠난 것이 사실은 감옥을 벗어나려는 시도였음을 그는 이제 알고 있었다(어쩌면 임신도 그런 시도일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결코 사라지지 않는 상냥함과 부드럽고 선한 의지 때문에 그 감옥을 다시 찾고 있었다.
나는 자네가 내게 ‘줄’ 수 있는 것이나 내게 ‘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조금도 신경을 써본 적이 없어.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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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자네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물론, 좋은 교수이기도 하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 자네는 무식한 개자식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