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거짓말
#feel
✒ 정해연
📔 비명이 어둠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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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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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눈물을 자아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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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절대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아버지가 했던 선의의 거짓말이 한 명의 인생 뿐만 아니라 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
#두 번째 거짓말
#feel
✒ 정해연
📔 비명이 어둠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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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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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눈물을 자아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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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은 절대 최선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아버지가 했던 선의의 거짓말이 한 명의 인생 뿐만 아니라 손녀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
#유괴의 날
#feel
✒ 정해연
📔 1989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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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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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는 내내 영화로 만들어지면 딱이겠다고 생각했다. 적절한 복선과 스릴이 넘치는 작품이었다. 마지막에 연구 결과 복제본을 가지고 돈 벌 생각하는 박사까지.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feel
✒ 피터 스완슨
📔 로건 공항에서 보스턴 시내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1.6킬로미터 길이의 섬너 터널을 통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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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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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스완슨의 책에 나오는 남자들은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 그래서 그들이 죽어도 개의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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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죽여 마땅한 사람들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이 나온다. 죽여 마땅한 사람들 보다 전작이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죽여 마땅한 사람들에서 이야기를 조금 더 발전시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 책도 마찬가지로 재밌었다. 다만 결말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았다. 케이트가 홀로 설 선채 끝났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어찌됐건 이제 조지에게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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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EVERY FEAR가 원제인가? 이게 원제라면 더 와닿는 제목인 것 같다. 제목의 화자가 아예 바뀌어버렸네.
#소년이 온다
#feel
✒ 한강
📔 비가 올 것 같아.
누가 나를 죽였을까, 누가 누나를 죽였을까, 왜 죽였을까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 걸 봤는데요,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떨리던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또렷해졌다. 어떻게 벌써 분수대에서 물이 나옵니까. 무슨 축제라고 물이 나옵니까. 얼마나 됐다고, 어떻게 벌써 그럴 수 있습니까.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
그날 군인들이 지급받은 탄환이 모두 팔십만발이었다는 것을. 그때 그 도시의 인구가 사십만이었습니다
#머드하우스
#feelMay 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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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명 | 머드 하우스 싱글빈야드 |
연도 | 2021 |
도수 | 13 |
원산지 | 뉴질랜드 |
품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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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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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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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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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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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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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따자마자 과실향이 확 퍼지고, 깔끔하면서도 여태 마셨던 와인 중 최고였다. |
#모순
#feel
✒ 양귀자
📔 어느 날 아침 문득, 정말이지 맹세코 아무런 계시나 암시도 없었는데 불현듯,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나는 이렇게 부르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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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진, 안진모, 엄마, 엄마의 쌍둥이 여동생 이모, 심심한 이모부, 김장우, 나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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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진이 훌쩍 어디론가 떠나곤하는 김장우에게 끌리는 것은 아버지의 영향같다. 안진진, 하고 성까지 붙여 부르는 것까지 꼭 닮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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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돋게도 이모부는 나영규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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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죽음에도 결국 선택한 것이 나영규인 것은 오히려 다행이구나 싶다. 김장우와 함께할 안진진의 삶은 이미 간접적으로 겪어본 것이니.
우리들은 남이 행복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 자신이 행복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납득할 수 없어한다.
희미한 존재에게로 가는 사랑.
이렇게 말하면 보다 정확해질지도 모르겠다. 강함보다 약함을 편애하고, 뚜렷한 것보다 희미한 것을 먼저 보며, 진한 향기보다 연한 향기를 선호하는, 세상의 모든 희미한 존재들을 사랑하는 문제는 김장우가 가지고 있는 삶의 화두다. 그래서 그는 세상을 향해 직진으로 강한 화살을 쏘지 못한다. 마음으로 사랑이 넘쳐 감당하기 어려우면 한참 후에나 희미한 선 하나를 긋는 남자.
김장우는 사진을 봉투 안에 정성스럽게 담아 내 쪽으로 밀어놓았다. 그리곤 괜히 민망해서 시선을 이리저리 황망하게 돌렸다. 김장우와 만나면 나는 이렇게 선명해진다. 그는 희미한 것들을 사랑하고 나는 가끔 그것들을 못 견뎌한다.
"안진진. 인생은 한 장의 사진이 아냐. 잘못 찍었다 싶으면 인화하지 않고 버리면 되는 사진하고는 달라. 그럴 수는 없어."
착하고 착한 우리 안진진, 이라고 말하는 남자 앞에서는 더욱 착해지고 싶은 것이다. 또, 그런 남자를 배신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하게 되는 것이다. 김장우가 나한테 거는 주문은 이것이다. 착하고 착한 안진진…….